괜히 짜증을 내고 공격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엉뚱한 것에 집착하고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아서 고집스럽다는 말을 듣는다. 언뜻 상실의 아픔으로 몸이 허약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쉽게 짜증을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런 성적 갈등을 경험하게 되면 이혼과정을 극복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때 자신의 성적 변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사랑의 상처를 붙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기다리면 된다.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되면 서서히 잠재된 성욕이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발기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남자보고 마음 편하게 기다려 보라고 한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남자가 거의 없다.
대체로 커다란 좌절감에 빠져서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성적인 문제를 잘못 관리하면 ‘관심 부족’단계에 고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성욕 과잉’의 단계가 와도 발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피하게 되어 성욕을 제대로 발산할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혼의 시기에 일시적으로 섹스에 관심이 없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편하게 가지거나 아니면 오직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마음만 다스리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 자위행위나 페니스 마사지를 통해서 성적 관리를 해주면 크게 도움이 된다. 물론 발기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자위행위를 할 수 있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고환 마사지나 페니스 마사지를 통해서 발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적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관심 부족’단계는 나 자신을 돌봐달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성욕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성적 관심을 가지라는 신호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섹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성적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마음을 어느 정도 치유하고 누군가와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면 성적인 능력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그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지금 힘들다고 성적 관리를 하지 않고 무조건 방치하면 그것이 나중에는 기능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남자는 섹스를 모른다>,<지금은 섹스를 배울 시간>, <이혼했으면 성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