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2%인 '착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1990년대 만해도 5년 생존율이 50%대에 불과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홍준혁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말기가 돼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PSA 검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생존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전립선암은 서양 남성보다 암의 성질이 나쁜 것들이 많아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다. PSA 검사를 통해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전립선 12곳에서 세포를 채취해 조직검사를 한 뒤 진단한다. 전립선암 1~2기에는 수술을 하고, 3기에는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 4기에는 남성호르몬의 억제 치료를 한다.
수술을 할 때에는 전립선에 붙어 있는 성 신경과 배뇨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홍 교수는 "최근 로봇이 보급되면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지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을 살릴 수 있어 발기부전이나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