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나의 사랑은 이미 기억할 수도 없는 까마득한 태초의 시간부터 그렇게 결정되어 있고 운명처렴 맺어쳐 있던 것이리라
섹스의 효능이란 어차피 서로 사랑으로 관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교감아래 짧은 시간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며 그녀의 입속에서 흘러내리는
침방울이 그토록 달콤하고 상큼한 감로수가 되는 신비의 경지에 다다르고 보면
어차피 시간이란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향한 움직임이 아니라 얼어붙은 강속에 이미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한 채 얼어붙어 있는 것이라고 본다면 그녀와 나의 사랑은 이미 기억할 수도 없는 까마득한 태초의 시간부터 그렇게 결정되어 있고 운명처렴 맺어쳐 있던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