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엔 잘자 해놓고 그냥 자버렸다.
아침에 부재 중 전화 2통을 보고 아차 싶어 톡 하나를 보냈다.
오후가 되도록 톡이 읽히지 않자 슬슬 불안해졌다.
심드렁하게 톡 하나를 다시 던져놓으니 이젠 초조해졌다.
저녁이 되자 이 초조함은 어제 전화를 안 받은 미안함이 되었다.
미안한 마음을 숨긴 채 톡 하나를 또 보내보았다.
저녁을 먹으면서 내내 전화기를 붙들고 놓지 않았건만
이 망할노무 톡은 결국 읽혀지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은 읽히지 않는 톡을 보면서 걱정이 되고
걱정스러운 마음은 나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그래봐야 톡도 안 읽히는데 어디 전화가 받아지겠냐
받지 않은 전화를 끊어버리자 걱정은 아쉬움이 되었고
아쉬운 마음에 나는 톡이 아닌 문자메세지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기다려보자 하는 여유는 잠시 뿐,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자기로 했다.
내일도 안오면..... 그건 내일 생각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