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렇게 꼭 체중을 실어야겠니?
섹스 도중 여성이 남성의 목을 꽉 끌어안는다면 남성들은 십중팔구 좀더 강력한 피스톤 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다.
너무 좋아서 한 번씩 몸의 균형을 잃는 건 괜찮다.
그렇지만 자기의 피스톤 운동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온 체중을 부인에게 실어 몰입은 고사하고 숨쉬는 것도 힘들게 하는 건 좀 곤란하지 않나.
한 술 더 떠 턱으로 부인의 어깨를 누른 채 배마저 두꺼비처럼 나와 있다면 그야말로 압사의 공포마저 느낄 듯.
누르기는 살살 합시다.
2 오럴 받고 싶으면 똑같이 해줄 것
부인이 한 번도 제대로 오럴 섹스를 해준 적이 없다고 툴툴대는 남편.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내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부인에게 오럴 섹스를 해준 적이 있는지.
오럴 섹스를 받고 싶다고 무식하게 다짜고짜 부인의 얼굴을 그곳으로 잡아끌 것이 아니라
먼저 아내에게 봉사정신을 발휘해보시길. 말없이 애무하면서
슬며서 ‘69’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부인의 다음 동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 주고받는 오럴 속에 싹트는 사랑이다.
3 침대 위에선 청유형 대화를
“
나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주라” 징징대며 혀짧은 소리를 내는 건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나 먹히는 수법이다.
침대 위에서 징징거리기는 이제 그만~! “
아 좀 이렇게 해봐라”는 명령조 역시 거부감만 2만 배 올린다.
“나아~ 당신이 이렇게 하는 거 보고 싶어”
식의 청유형 어조가 분위기를 은근하고 섹시하게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멀티엔터테이너가 각광받는 요즘, 침대에선 당신도 멀티엔터테이너가 되길 바란다.
말만 하지 말고 눈은 상대방의 눈과 맞추고 손으로는 상대방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자.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 은근~하게.
4 남편님아, 유두가 가슴의 전부니?
여성이 가슴을 들이민다고 젖꼭지만 공략하라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물론 젖꼭지가 가슴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것은 맞지만 멋대가리 없이 젖꼭지만 물고 있으면 아내의 욕구불만만 키우기 딱 좋다.
예로부터 창의력이 우수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본인의 창의력을 100% 발휘해서 혀로, 손가락으로, 혹은 얼굴로 다양한 방식으로 가슴을 애무하길 남성들에게 ‘강추’한다.
감동하는 아내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5 오래오래 해달라고?
너무나 만족스러운 나머지 좀더 오래 해달라는 표정과 아파 죽겠으니 그만하라는 얼굴 표정 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 센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꼭 아내의 입으로 “아니, 그만 좀 하라고!” 버럭 소리지르게 하지 말고 말이다.
여성이 남성의 등을 툭툭 치거나 손톱으로 긁을 때 남성은 살짝 여성의 얼굴 표정을 확인해볼 것.
흥분으로 달뜬 얼굴인지, 좀체 거기가 젖지 않아서 괴로운 표정인지 말이다.
그런 세심한 배려 하나로 섹스의 질이 달라진다.
6. 흥분하기도 전에 깨물지 좀 마!
섹스할 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남자. 물론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내 몸은 아직 열릴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이로 깨물기 바쁜 그. 그 곳이 덜 젖어서 다리를 오무리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힘으로 밀어부치는 남성들이여, 워~워~ 그건 아닙니다.
이솝의 해와 바람의 우화를 생각하면서 슬로, 슬로, 스무스 스텝을 생각하며 덤빕시다.
7 우리 사전에 키스는 없다?
믿거나 말거나 많은 남성이 여성과 섹스할 때 키스를 안 한다는 사실. 연애할 땐 2층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키스 한 번 하려고 몸이 달던 남자는 어디로 갔을까.
뭐, ‘69’ 자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시작은 늘 69, 마무리는 후배위 식으로 체위상 키스를 못한다면 예외겠지만. 어찌됐든 여자는 로맨틱한 것에 약하다.
키스 역시 마찬가지. 삽입시 키스도 함께하는 세심한 배려를 남성들이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8 넌 한 우물만 파니?
여서의 가슴, 질은 애무하기도 쉽고 반응도 곧장 오는 부위다.
그렇다면 다른 부위는 무시해도 될까? 남성이 애무하는 동안 여성이 몸을 이리저리 뒤트는 건 그 애무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이젠 다른 부위로 옮겨달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가슴만 주야장천 주무를 게 아니라 무릎 뒤도 핥는다든지 배를 손바닥으로 쓰다듬는 등의 평소 버려진(?) 부위를 세심하게 애무하는 개념을 탑재합시다. 가는 게 저리 많은데 오는 것도 당연히 많겠죠?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