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엉덩이가 올라붙은 여성은 명기다
엉덩이가 처지게 되면 남성에게 주는 섹스 느낌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다. 탱탱하게 위로 올라붙은 엉덩이와 아래로 축 처진 엉덩이는 시각적으로도 차이를 안겨 준다.
그런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엉덩이의 처짐에 따라 소음순과 대음순의 발육이 나빠지고 여성의 성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클리토리스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클리토리스의 발육을 표시하는 기준이 되는 음핵포피의 길이도 엉덩이가 처짐에 따라 발육이 나쁘다. 또 여성의 감도와 관계가 깊은 음핵귀두도 엉덩이가 처짐에 따라 발육이 빈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엉덩이가 올라붙은 여성이 성기 발육이 잘 되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개인차가 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
14. 입이 큰 여성은 그곳도 크다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속설이 끊이질 않는 것은 질 점막과 입안의 점막이 유사조직이라는 점에서 입이 제 2의 성기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성감대에 있어서도 성기 못지않게 주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도 이런 속설이 정설처럼 퍼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5. 여성은 복상사가 없다
아니다. 복상사는 남성에게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여성도 있다. 여성이라고 복상사가 없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속설이다. 게다가 요즘은 여성 복상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복상사 이면서도 남성과 여성의 사인(死因)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원래 복상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흥분으로 인한 혈압상승이다. 혈압의 정상치가 120mg이고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250mg이라는 보고가 있다. 그런데 흥분이 지나쳐 그 한계를 넘어가면 복상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남녀의 사인은 다르다. 남성의 경우 복상사의 원인이 심장마비 60%, 뇌출혈 37%, 기타 3%의 순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여성은 심장마비 18%, 뇌출혈 80%, 기타 2% 순으로 나타난다. 이는 섹스를 남성은 심장으로 여성은 뇌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16. 정상위를 오래 하면 엉덩이가 펑퍼짐해진다
정상위는 남성이 여성의 위에서 얼굴을 대면하고 행하는 체위방법. 남성이 여성의 위에서 치골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남성의 체중이나 동작에 의한 쇼크를 주로 여성의 엉덩이가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압력이 가해지면 여성의 허리로부터 둔부에 이르는 근육군의 발달이 촉진되기도 하지만 엉덩이의 모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무래도 위에서 압력을 가하면 여성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이 납작하게 찌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다. 만일 이런 점이 염려된다면 섹스를 할 때 정상위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가지 체위를 시도하면 될 것이다.
17. 음모가 많은 여성이 성감도 좋다
사람에게 어째서 음모가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음모에는 아포클린샘이라는 체취를 발산시키는 분비선이 있어, 성취(性臭)를 품고 있다가 이성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시각적으로도 여성기가 클로즈업되어 있는 사진에 나타난 음모는 여러 가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면에서 털이 많으면 성욕도 많을 것이라는 상상을 발동시킨 듯하다.
음모, 가슴털, 다리털과 같은 머리털 이외의 체모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자라는 것이라 음모가 많은 여성은 남성적이라 오해될 소지가 있다. 섹스를 해도 수동적이지 않고 남자처럼 적극적이며 대담할 것이라고 남성들 스스로가 멋대로 생각할 여지가 많다.
음모가 없는 무모증 여성에 관한 편견도 그렇다. 재수가 없다고 기피하는 남성이 있는가 하면 천하의 명기라고 좋아하는 남성도 있다. 이런 것 모두 근거가 없는 말이다.
18. 시간이 길면 길수록 만족도도 높다
오랜 시간의 섹스는 여성에게 더욱 깊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속설이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15분 이상은 남성이 끌어주는 것이 좋으나 너무 오랜 기간의 장시간 섹스는 여성에게 쾌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여성의 질 속에 음경이 삽입되고 30분 이상 왕복운동이 지속되면 질 점막으로부터 윤활액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성기가 건조해진다. 그리하여 무리한 마찰에 따른 고통과 상처만 받게 된다. 적절한 시간에 끝낼 줄 모르고 오래 지속하는 섹스는 지루하고 고통만 수반되므로 섹스에서도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9. 남성호르몬 등의 정력제는 정력에 도움이 될까?
남성이 밤에 제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면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혹시나 하면서 뱀, 웅담, 보신탕, 자라, 개구리 등의 정력제를 찾는다. 이런 것들은 모두 비싼 값에 거래가 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체 내에 흡수되어 성중추를 효과적으로 자극, 목적하는 바의 최음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단지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 정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뿐이다. 성욕과 정력은 정신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비싼 돈을 들여 정력제를 먹였으니 당연히 힘이 날 것이다라는 믿음(?)은 실제로 정력을 좋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효과일 뿐 지속적인 효과는 아니다.
정력제를 찾다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한 남성들 중에는 마지막으로 남성호르몬제의 투여에 기대를 갖는 경우도 있다. 남성호르몬은 효과가 있어 고환이 노쇠해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효과가 강하다는 것은 부작용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르몬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투여 이전보다 쇠퇴해 버려 연속적으로 투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결과를 낳는다. 반복적인 남성호르몬제의 투여는 전립선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호르몬제가 들어 있는 강정제를 남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20. 섹스를 할 때 남성의 에너지 소모가 더 많다
섹스를 할 때 체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대개는 남성쪽의 운동량이 훨씬 많다. 그래서 누구나 당연히 남성의 체력 소모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답은 아니다. 섹스로 소비하는 칼로리를 조사해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그런데 왜 일반적으로 남성이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생각될까?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기초대사란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백 칼로리 정도 더 많이 소비한다. 또 섹스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부교감신경은 남성보다 훨씬 원활하게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즉 여성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섹스 후의 피로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느낀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남성들의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은 듯 생각된다.
21.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머리가 벗겨지는 현상인 대머리는 동물 중에서 인간에게만 나타나며 그것도 남성이 거의 대부분이다. 머리카락의 발육은 인체의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 성장을 돕는 것은 여성호르몬,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남성호르몬이다.
그래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은 남성이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탁월할 것으로 추측하는 말들이 많은데 이것 역시 실전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다.
22. 섹스 횟수는 남성 정력을 재는 잣대다
남성들이 섹스와 관련해 허풍을 떠는 말들 중에는 ‘하룻밤에 세 번 아니라, 열 번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섹스 횟수는 남성의 정력을 재는 한 기준인 것처럼 여기고 횟수 많음을 자랑삼아 떠벌리는데 횟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오르가슴없이 횟수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과도하게 섹스를 해서 좋다는 이유는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양보다는 질로 부부가 서로 원할 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횟수일 따름이다.
23. 키스로 충치가 감염된다
충치는 스트렙트코카스 미우탄스균이라는 세균이 원인이다. 이 세균은 감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키스를 통해서 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타액에는 상당한 살균력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타인에게서 옮겨온 세균은 타액이 철저하게 멸균시켜 버린다. 남편이 이를 자주 닦는 경우라면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다.
24. 오줌발이 센 남성은 정력도 강하다
배뇨와 사정은 자율신경계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자율신경은 남성의 발기와 배뇨에도 관여를 한다. 배뇨가 원활하게 잘 되는 남성은 발기력도 좋다. 남성의 발기능력은 배뇨기능과 신경 해부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오줌발은 정력으로 곧잘 평가를 하곤 한다. 그러나 반드시 약해진 오줌발이 정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현상으로 신경기능이 느슨해지면 배뇨뿐 아니라 발기력도 저하되어 오줌발이 가늘어지고 정력도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뇨력의 약화는 전립선 질환, 요도종양, 방광암 등의 기질적 병에 의해서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