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중에서 다양한 체위로 성행위를 하는 건 인간뿐이다. 인간 이외의 동물은 단 한 종류의 체위밖에 모른다.
체위가 다양하다는 것은 섹스가 단지 종족 번식을 위한 행위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오래된 문헌에도 수십 종류의 체위가
소개된 걸 보면 예부터 체위는 매우 중요한 의미글 가진 듯하다.
수십 종류라고 하면 놀랄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본 숫자로서 실행하기 곤란한 체위도 적지 않다.
또한 수십 종류라고 해도 몇 가지 기본형이 있고 거기에서 파생된 체위들이다.
그 중에서 일반적으로 실용적인 체위를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① 정상위 ② 신전위 ③ 굴곡위 ④ 요고위 ⑤ 전측위 ⑥ 반좌위 ⑦ 전좌위 ⑧ 기승위 ⑨ 배후위 ⑩ 주슬부위 ⑪ 후측위 ⑫ 후좌위 ⑬ 입위
이상 13종류의 체위가 있지만, 우선은 서로에게 맞아야 하며 어느 한 쪽에 고통을 주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는 노력은 섹스를 보다 충실하고 즐거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정상위와 그 응용법
삽입시의 각도에 주의
이 체위는 여성이 바로 누워서 무릎을 굽힌 채 벌리고 남성이 위에서 덮치는 식인데 가장 일반적인 체위라고 할 수 있다.
이 체위에서는 남성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체위인 만큼 경험이 없거나 혹은 경험이 적은 커플에게 적합하다. 주의할 점은,
정상위는 여성의 질의 각도와 남성의 페니스의 각도를 일치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잘 안될 때는 여성의 허리 밑에 베개를 괴어서 허리의 위치를 높여 본다.
남성은 페니스를 아래로 향한 채 삽입한다. 정상위는 바닥이 고정되었거나 너무 부드럽지 않은 편이 낫다.
예를 들면 침대보다는 요가 편리하다. 딱딱한 요는 남성의상하 운동을 비교적 수월하게 해준다.
신전위와 그 응용법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자극
이 체위는 정상위가 변화된 것으로 여성이 두 다리를 붙인 채 쭉 펴게 된다. 여성이 다리를 뻗음으로써 질이 더욱 좁혀져서
페니스를 압박하기 때문에 접촉감이 뛰어나고 정상위보다 자극적이다.
다만 성기의 각도가 어긋나기 때문에 결합이 얕아지는 것이 결점이다. 남성이 격렬하게 페니스 운동을 하면 페니스가
빠져버릴 수도 있으므로 작게 움직여야 한다.
이 체위는 페니스가 질 위쪽에서 삽입되므로 클리토리스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여성으로서는 질과 클리토리스를 함께
자극받는 만큼 대단히 흥분되는 체위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성이 팔을 세우고 몸을 앞으로 쓰러뜨리는 듯한 자세를 취해도 좋다.
혹은 남성도 다리를 모아서 여성의 다리 위에 뻗어본다. 단, 이때는 페니스 운동이 곤란해진다.
우선 정상위로 결합하고 나서 이 체위로 바꾸는 편이 페니스 운동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굴곡위와 그 응용법
남성이 피곤할 때 안성맞춤
여성이 바로 누워서 다리를 접어올리는 이 체위는 여성으로서는 상당히 대담한 포즈에 속한다.
남성은 여성의 다리를 뒤로 걸친 상태에서 앞으로 몸을 쓰러뜨린다. 역시 정상위의 변형으로서 정상위의 도중에
이 체위로 바꾸는 건 극히 간단하다. 이 체위는 질이 위쪽을 향하게 되어 페니스의 삽입을 용이하게 하므로 깊이 결합할 수 있다.
게다가 남성의 운동 방향이 약간 비스듬해지고 삽입 후의 페니스가 구부러지기 때문에 남녀 모두 강한 자극을 받게 된다.
정상위와 마찬가지로 남성이 주로 움직이는데 상하 운동은 물론 회전 운동도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의 두 다리를 팔로 떠받치거나 어깨에 걸친다. 여성은 남성의 허리에 다리를 휘감아서 페니스 운동중에도 풀리지 않게 하면 좋다.
이 체위는 자신의 성적인 능력에 의문을 풀기 시작한 남성이나 정신적으로 피로한 남성, 심리적으로 억압된 남성에게 최적이다.
여성의 하반신이 잘 보이고 성기를 애무하기도 쉬우므로 여성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남성의 욕망을 부채질할 수 있다.
경험이 적은 남성에게도 삽입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또한 질의 각도상 정액이 고이기 쉽고 밖으로 덜 흘러나오므로 임신이 잘 되는 체위에 속한다.
요고위와 그 응용법
첫경험의 여성에게 적합
이 체위는 글자 그대로 여성이 허리를 높이 띄운 상태를 말한다. 여성은 허리를 띄우고 남성은 상반신을 똑바로 세운 채 결합한다.
페니스는 질구에서 질의 전벽을 따라 삽입되므로 대단히 깊은 결합이 가능해진다. 그러나결합한 뒤에는 클리토리스의 자극이 적어서
여성은 별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결점도 있다. 또한 각도 관계상 페니스가 빠지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여성은 뭔가를 허리에 대고 양쪽 팔꿈치를 세우면서 허리를 띄운다. 침대 밑으로 다리를 내리고 허리는 침대에 눕힌 자세도 괜찮다.
이때 남성은 무릎을 바닥에 대고 직립한 자세를 취하거나 무릎을 접고 쭈그린다.
경우에 따라서는 팔로 여성을 안아줄 필요도 있으므로 가끔 페니스 운동을 멈추고 한팔로 여성의 다리나 허리를 떠받친 채
다른 한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애무한다.
이 체위는 섹스를 처음 경험하는 여성의 통증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정상위의 경우는 페니스가 비스듬히
아래로 향하므로 질구에 있는 처녀막의 두꺼운 부분에 힘이 가해지지만, 요고위의 경우는 페니스가 수평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처녀막의 가장 얇은 부분을 건드리면서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질에 염증이 생긴 여성에게도 적합한 체위이다.
전측위와 그 응용법
시간을 들여서 즐긴다
남녀가 옆으로 누워서 마주 보며 결합하는 이 체위는 몸에 체중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따라서 몸이 피곤할 때 적합한 체위다.
이 체위는 성기의 결합이 얕고 남성의 운동도 부자유스러운 것이 결점이지만, 반대로 스태미나가 덜 소모되는 만큼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즐기기에 좋다.
또한 남성이 비만형일 경우에 안성맞춤이다. 여성은 가급적 다리를 굽혀서 가슴쪽으로 끌어올리면 남성의 허리 부근에 딱 들어맞는다.
이것은 옆으로 누워서 하는 굴곡위라고도 할 수 있지만 체중이 실리지 않으므로 중압감이 없다.
이 체위는 남성이 한쪽 다리를 세워서 여성의 다리 사이에 끼우고 여성은 위에 오는 다리를 남성의 허벅지로 가져가는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또한 남녀 모두 다리를 뻗어서 결합을얕게 할 수도 있다.
여성이 위쪽의 팔로 남성의 어깨나 팔을 안으면 여성다움을 어필할 수 있다. 남성도 양팔로 여성의 허리를 누르거나 자유롭게 유방을 애무하는 등
부족한 페니스 운동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체위는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릴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이 체위를 전희로 삼고 흥분이 고조됨에 따라 정상위 등으로 옮겨가면 된다.
주슬부위와 그 응용법
성생활의 악센트로 삼는다
이 체위는 수많은 체위 중에서도 동물적인 느낌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이 네 발로 기는 자세를 취하고 남성이 뒤에서 삽입하므로 동물의 교미가 연상된다. 그런 이유로 이 체위를 꺼리는 여성도 적지 않다.
주술부위는 배후위의 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성은 엉덩이를 최대한 쳐들어야 하는데 그럼으로써 남성은 평소 볼 수 없는 엉덩이 사이를
적나라하게 목격할 수 있으므로 시각적인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다.
남성은 반좌위의 자세로 여성의 허리를 안고 강력하게 페니스를 삽입한다. 결합한 후에는 전후, 좌우, 회전 등 다양한 피스톤 운동을 한다.
양손은 여성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페니스은동에 맞춰서 여성의 허리를 움직여도 좋고 유방이나 유두에 대담한 애무를 해도 좋다.
또한 한손을 클리토리스까지 뻗쳐서 손가락으로 애무하면서 페니스 운동을 계속하면 남녀 모두 이상한 흥분을 맛볼 수 있다.
즉 남성의 페니스 운동이 자유자제이고 여성의 입장에서도 성감대를 구석구석 애무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체위는 임신하기 쉬운 체위에 속한다.
후측위와 그 응용법
전희를 대신하는 가벼운 삽입
이 체위는 여성이 남성에게 등을 돌린 상태에서 삽입하는 방법이다. 우선 남성은 여성을 등뒤에서 안고 위쪽에 오는
자유로운 손으로 목과 어깨, 유방, 아랫배까지 정성껏 애무한다.
이 체위에서 여성은 그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남성의 애무를 다소곳이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성감을 높이고 남성도 흥분시킬 수 있다.
애무가 끝나면 삽입할 단계인데, 이 체위는 남성이 가슴을 여성의 등에 딱 붙이면 결합하기 어려우므로 몸을 약간 젖히면서 상반신을 여성으롭터 뗀다.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없고 깊은 결합도 힘든 체위이지만 남성의 자세에 변화를 주면 그런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질 때는 남성이 팔꿈치를 짚고 상반신을 일으킨 뒤 위쪽에 오는 손으로 여성의 허벅지를 안으면 결합이 깊어져서 만족감을 얻게 된다.
또한 이 체위로 전희처럼 얕은 결합을 한 다음 배후위나 주슬부위로 이행하는 방법도 있다.
이 체위는 여성의 하복부나 자궁에 심한 압박감을 주지 않으므로 임신중에도 걱정없는 체위이다. 또한 피로하거나 생리중일 때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