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을 다니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집이란게 술과 여자가 있는 공간이란건 변함이 없지요.
대부분의 일들은 술과 여자가 있기에 벌어지는 것이니까요.
술집을 다니면서 피해야할 일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끌려다니지 마라.
제가 제일 자주 하는 말입니다.
술집은 손님이 주인인 곳입니다.......
술집에 들어선 순간 여러 변수들이 속출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손님은 술집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죠.
이것이 손님의 힘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끌려다니면서 가게를 다니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가장 좋은건 가고 싶을때 가고 가고 싶지 않을때 가지 않는 것이죠.
아가씨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갑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자신의 틀을 갖고 그 틀을 끌고 나가는게 효율적이죠.
냉정한 얘기지만 술집은 많고 위험부담을 조금 안는다면 아가씨 또한
어디든 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언제든 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가게를 간다는 것은 잊지 마세요.
2. 여자 좋아한다는 인상은 피해라.
술집을 다니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여자 때문이란건 말하지 않아도
아가씨들이 더 잘압니다만
여자에 집착하고 여자좋아해서 가게 다니는 사람은 아가씨들도 싫어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자기 자신도 소모품으로 여긴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가끔 이런 게시판에 보면 술집 뭐 있어? 하면서
'거래'관계라는걸 떠들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 아가씨들이 속으로는 더 무시하고 싫어합니다.
거래 관계라는건 혼자 조용히 알면 될 일이지요.
웃음 팔러 왔다고...너 웃음 팔러 왔잖아? 라는 말을 듣길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이 거래관계라는걸 머리에 새기면 새길수록 본능적으로
상대방도 그것을 알게 됩니다.
본인이 손님이란걸 머리에 새기고 있다면 아가씨나 마담은
당연히 반대급부로 '돈'을 바랄 수 밖에 없고
돈에 대한 요구가 훨씬 강해지는 것이지요.
아무리 돈 때문에 가게를 나오고 돈 때문에 손님을 만난다지만
돈이 아니면 만날 이유가 없는 관계라면 손님 입장에서 너무 비참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술을 마시면서 약간의 낭만과 멋을 추구하는건 가진자의 여유입니다.
가진자의 여유가 있을때 아가씨들도 그 품에서 잠깐의 휴식을 얻고자 하는거고요.
꼭 이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여자에 집착하고
여자에 환장하는 티내지 마세요.
다들 정말 싫어합니다.
여자보단 사람을 좋아하고, 그 분위기를 즐긴다는 이미지를 줄 수록
괜찮은 남자라는 인상을 줄 것입니다.
3. 없으면 쉬어라.
젤 간단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얘기죠.
술을 마시다보면 돈이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내세운 얘기도 있고 전화통화하면 눈에 아른아른거리죠.
그래도 없으면 쉬어야 합니다.
쉬면서 재충전하는건 당신을 오래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한달에 룸싸롱 백번갔다고 인터넷에 자랑하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직장에서 짤리고 사업하다 말아먹고 신용불량에 파산신청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주변 관계도 다 끝장나서 종국엔 주변에
돈문제로 피해만 입히고 잠수탔지요.
이게 지난 10년간 인터넷 유흥사이트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해온 일들입니다.
없으면 쉬세요.
쉰다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동안이야 다 나를 잊을것도 같지만 재충전해서 또 오면
반겨주는 곳이 술집입니다.
괜히 싸인지내고 얼굴 붉히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고 그러다가
인생이 아예 망가지는건 더더욱 피할 일이죠.
없으면 쉬어라. 절대로 지켜야할 말입니다.
4. 그래도 의리는 중요하다.
이것은 일종의 경우에 관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손님 맘이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한다지만 가게마다 룰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이 룰에 충돌하면 여러모로 피곤하고 불편한 경우가 생깁니다.
술집에 와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일이 생기면 안되겠죠.
화류계에 정이 있느니...의리가 있느니 하지만....
그래도 정과 의리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1/4 정도는 아무런 양심이 없는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싸이코패스의 특징은 아무리 잘해줘도 다시 0에서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타인은 언제나 이용의 대상이고 자신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
외에는 머리속에 생각이 없으니까요.
오래도록 남고 나중에라도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면
의리와 경우를 지키세요.
그것이 손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고 배려입니다.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을 찾으면 되겠죠.
손님이 스스로 의리와 경우를 버린다면 여기선 더 심하게 뒤통수를 날립니다.
여기도 스스로 주제를 모르는 편이라 손님이 뭐든 잘못하면
'원래 저런 새끼'로 취급받기 십상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손님이 의리와 경우를 버린다면 그것도 참 꼴불견이죠.
그래서 잘되는 케이스도 못봤구요.
지금이야 아둥바둥 살지만 나이 70 넘으면 남는건 추억밖에 없습니다.
화류계도 마찬가지죠.
그 사람이 떠난 뒤에 남는건 사람의 향기이고 기억입니다.
나중에 한번 글을 쓰겠지만 그 사람이 떠난 뒤에 남는거라곤
어떻게든 주변사람들 이용만 해먹으려했고
빨대처럼 빨아먹기만 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는건 우울한 일이지요.
술집 다녀서 남는건 가오와 추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기왕에 다녔다면 좋은 기억,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게 맘이라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