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자도 사정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간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단순한 애액의 분출이다’라는 부정론과 ‘남성과 똑같이 사정을 한다’는 긍정론이 팽팽하게 맞서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연구결과와 종합적으로 자료를 분석해보자면 ‘여자도 사정을 한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위 ‘G-스폿’이 있는 여성만이 사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G-스폿이 있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30%에 불과하고, 또한 그 중에서도 평생 오르가즘을 맛보지 못하는 여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의 사정’은 흔하게 경험되는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여성의 사정 현상을 처음으로 관찰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한다.
또 고대 중국 도교의 성관련 저술에도 섹스 도중에 '여성의 정(精)인 음(陰)이 흐른다'는 언급이 있다.
여성 사정의 원천이 밝혀진 것은 비교적 현대에 이뤄졌다. 1978년 J 라운더스와 W베네트라는 두명의 학자는 ‘여성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성의 전립선’이 여성 사정의 원천이며, 사정액에는 포스파타제라는 효소가 있는 것도 밝혀졌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여기서 ‘여성의 전립선’이라고 표현했지만 남성의 그것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인체의 장기의 발달상 남성의 전립선과 동일한 조직에서 발달됐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미 엄밀한 의미에서 ‘여성의 전립선’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기서 ‘사정’을 경험한 한 미국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 날 늘 그랬듯이 바기나(여성의 성기)에 손가락을 넣고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있었는데 그 손가락이 어느 부분에 닿은 순간 흥분으로 손가락이 튕겨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꿈을 꾸는 듯 정신이 몽롱해졌어요.
그곳을 손가락으로 계속 두들기던 중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던 강렬한 오르가슴에 달했고 그 순간 액체 모양의 무엇인가가 와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른바 G-스폿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자 사정을 했다는 것이다. 위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사정을 남성과는 달리 다량의 액체가 분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침대 시트를 흥건하게 적실 정도로 말이다.
1980년에는 한 교수가 여성의 사정 장면을 촬영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필라델피아 제퍼슨 의대에 재직중이 위플 교수는 G-스폿의 자극으로 투명한 액체가 10cm이상 높이 솟구치는 것을 촬영했다. 당시 많은 성의학자들은 이 비디오를 보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일부 여자들은 섹스를 하면 ‘쌀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피스톤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다.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방광을 자극해서 마치 소변을 누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