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정력제, 마늘
마늘과 양파 등에는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이 들어 있어 혈관 건강과 정력에 좋다.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력 식품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의 식탁에, 냉장고에 숨쉬고 있는 것들이 남성들의 정력을 높일 수 있다.
필자는 가장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오랫동안 복용하면 정력을 높일 수 있는 네 가지 식품을 골라 봤다. 그 식재료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의 식품들의 성분과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이 됐다. 누차 얘기하지만, 여기에 소개한 식품을 꾸준히 골고루 섭취할 경우 발기력을 포함한 정력이 향상되는 것이지, 몇 번 먹었다고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 식품은 마늘이다.
사실 마늘만큼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효능으로 사용되어 온 식품이 없다. 마늘의 약효는 성경과 탈무드에 기록이 있고,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마늘의 여러 효능에 대해 언급했다.
기원전 1500년경 이집트인들은 두통에서 허약체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22가지 증상에 마늘을 처방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독한 향과 독특한 맛 때문에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만 애용됐지만 요즘은 서양인들까지 마늘을 많이 복용하고 있다.
마늘에는 당질, 아미노산,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등의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 유황성분,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여러 효소 외에 200가지가 넘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 물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마늘의 효과는 항암 효과,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 면역증진 효과, 심혈관질환의 예방 효과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마늘’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정력강화 기능이다.
마늘이 좋은 이유
마늘이 정력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마늘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강화한다. 마늘의 대표적 성분은 유기유황 성분인 알리인(Alliin)으로, 이것은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하는 물질이다. 마늘의 껍질 밑에 많이 들어 있는 알리나아제(Allinase)라는 효소에 의해 매운맛과 냄새가 나는 황화합물의 일종인 알리신(Allicin)으로 변한다. 알리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낮춰 준다. 또 알리신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혈액이 서로 엉겨 붙거나 혈관 내벽에 들러붙는 것을 억제한다.
둘째, 마늘은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이 비타민B1(티아민)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Allithiamine)이 되는데, 이 물질은 소화가 될 때 잘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좋아 ‘활성지속성 비타민B1’으로 불린다.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짓는 일꾼들에게 체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마늘을 먹였다고 할 정도다.
셋째, 마늘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알리신이 교감신경 자극을 통하여 남성호르몬과 다른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성기능을 증진시키고 남성의 정자 수를 늘린다는 보고가 있다.
생마늘, 마늘장아찌 섭취가 최상
그러나 필자는 마늘로 만든 제품을 마치 효과가 큰 정력제인 양 과장 광고를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마늘이 성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약은 아니다.
단지 마늘이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좋은 식품이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마늘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려면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야 한다. 통째로 먹는 것보다 자르거나 빻아서 먹는 것이 좋다. 그것은 알리인이 알리나아제에 의해 알리신으로 충분히 변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마늘을 생으로 먹으면 지독한 냄새와 위장 자극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마늘장아찌를 먹는 것이 좋다. 장아찌는 마늘의 좋은 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보존돼 있다. 생마늘이나 장아찌가 싫다면 기름에 살짝 익혀서 먹거나, 분말이나 정제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적정량은 하루에 생마늘로 1500~1800mg이다. 마늘의 약 반 뿌리에 해당하는 양이다. 감염 치료, 정력 증진을 원한다면 하루에 3~4뿌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추천하고픈 두 번째 정력 식품은 부추다. 부추는 독특한 향과 매콤한 맛, 그리고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건강식품이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정력증진의 효과까지 있다.
부추에는 마늘과 양파와 같은 매운맛을 내는 식물에 공통으로 있는 황화알릴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가장 중요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 부추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비타민의 보고’라고 불리며, 성기능에 필요한 미네랄인 셀레늄과 칼슘,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부추는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어도 좋고, 특유의 냄새가 싫은 사람은 끓이거나 익혀 먹어도 좋다. 육류나 생선요리를 할 때 같이 곁들여 요리하여 먹으면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육류나 생선의 냄새도 제거하고 소화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중국요리에서도 육류나 생선에 부추를 곁들여 요리한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부추는 사시사철 항시 먹어도 좋지만,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나오는 부추가 가장 맛이 좋아 예로부터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