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특히 간 손상 많이 유발한 약제는 '항생제'
대한간학회지에 게재된 싱가포르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 동서양의 간 손상 유발 약물 순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 손상과 관련된 동서양 연구 28 편을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동양에서는 항생제가 가장 흔한 간 손상 유발 약제였다. 이어 심혈관질환제제, 항전신성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 ), 약초(삼칠근 등) 및 보조제 순으로 간 손상을 유발했다. 서양에서는 아목시실린 클라불란산(황생포도구균 등을 죽이는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계열인 니메술리드과 이부프로펜, 항결핵제제 순이었다.
유전적으로 약물에 취약하거나,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비만하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특히 어떤 약을 먹든 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복용량, 복용법을 꼭 지키고,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도 확인해야 한다. 간 손상 초기 증세로는 피로, 권태, 소화불량, 구역질 등이 있다. 중기엔 황갈색 소변, 황달, 입 냄새, 붉은 반점이, 말기엔 잇몸과 코의 출혈, 복부팽만, 혼수상태,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약을 먹는 동안에는 반드시 술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어떤 약이든 먹기 전에 전문의와 복용량, 주의점 등을 상의해야 하며, 처방받은 약 이외의 영양제, 즙 등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