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에 대한 과장 혹은 오해
오르가슴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일 뿐
정신이 아득해지고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온몸이 둥둥 뜨는 것 같다. 기절할 것처럼 정신을 잃고 온몸이 산산이 부서져 녹아버리는 듯한 짜릿함, 이대로 시간이 정지되고 죽어 버린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등등 오르가슴에 대한 표현은 너무나도 가지각색이며 때로는 과장되어 있다. 물론 섹스의 극치감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쾌감이니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쁨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르가슴이 유지되는 시간은 단 몇 초에 불과하며 여성에게는 사실 이 짧은 순간을 위해 섹스를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이전과 이후의 시간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왜냐하면 남성처럼 여성은 사정이 섹스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기 때문. 결국 여성들이 오르가슴에 집착한다면 그것은 외부적인 요인도 있다. 멋진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과시욕으로 과장된 표현을 하는 경우도 많고 미숙하거나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취급을 받을까 봐 미화되는 것도 적지 않다.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면 사실 오르가슴이 어떤 느낌인지 아무도 모르며 누구도 자신이 느낀 것이 오르가슴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문제다.
사실 단 하나, 오르가슴에 대한 느낌을 확신한다면 여성이 자위행위를 통해 사정할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이것도 오르가슴을 경험했다는 여성들의 말을 빌자면 남성과의 성교를 통해 이르는 오르가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난 정말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는 것 일까하는 여성들의 의문은 풀리질 않는 것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