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여성의 성적 특성을 알지 못하는 남편들은 매번 자신이 먼저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해 하고 힘들어 한다. 그러다가 결국엔 아내가 자신을 거부한다고 생각해 성생활을 피하게 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고, 생각이 많은 여성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잠자리에서 아내가 멍하니 천장만 쳐다본다거나, 뭔가 골똘히 생각하며 섹스에 집중하지 못하면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소?” 혹은 “당신,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소?”하고 먼저 물어봐 줘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이러면 나만 섹스를 원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래서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은 부담감도 생겨”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아내도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물었을 때 아내가 딱 부러진 이유를 대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도 있다. 이때 남편은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닌 것 같아도 화내지 말고 잘 들어줘야 한다. 여성은 자기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을 자기를 존중하고 받아들여 준다는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먼저 물어봐 주면 아내는 머릿속에 떠돌아다니는 복잡한 생각을 말함으로써 정리하게 되고, 그 후에는 섹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남성이 여성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집중하지 못하는 여성을 섹스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