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에 따르면 호스트바 선수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김 씨는 “선수들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김 씨는 “여자손님들은 속성이 근본적으로 남자와 다르다. 호빠를 찾는다고 해서 남자와 하룻밤을 즐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면 오산”이라며 “선수들은 손님이 어떤 마음 상태에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은 섬세하기 때문에 조금만 수틀리면 다시는 업소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호스트바의 선수들 역시 종종 룸살롱에 찾아가 ‘회포’를 푼다는 사실. ‘고객관리’ 차원에서 단골 나가요걸이 일하는 업소에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역으로 나가요걸들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풀러 룸살롱에 들르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유흥가의 돈은 유흥가에서 돌고 돈다는 얘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김 씨에 따르면 호빠를 찾는 여자 연예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수 A 양, 탤런트 B 양 등은 호빠를 자주 찾는 단골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호빠를 찾는 것은 일단 주변에 눈이 적어 ‘보안’ 유지가 용이한 데다 마음 편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선수들은 이런 여자 연예인들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김 씨는 “이름이 좀 알려진 여자 연예인들은 일종의 특권의식이 있어서 자신들은 호빠에 와서 돈 안 내고 술을 마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선수들이 모두 자신에게 서비스하지 못해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이런 유형의 여자 연예인들이 오면 ‘돈 안 되고 짜증나는 손님’으로 분류해 파트너가 되길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매너 좋은 여자연예인들의 경우 선수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오빠 동생’ 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고 김 씨는 전했다. 몇몇 여자연예인들과는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그중 한 유명 연예인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전국적인 규모의 여성전용바 체인점을 운영하며 건전한 여성유흥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어두운 과거였던 호스트바 시절을 반성하는 자서전식의 책자를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