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고백 5 "좀 예쁘게 만들어 줘어~"
" 아직 성기구가 여성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들 섹스용품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짜릿한 섹스를 즐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여자들에겐 좀더 예쁘고 부드러운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팬시용품처럼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디자인되었다거나 금속성이 아닌 부드러운 질감의 기구들을 원한다. 물론 지금도 많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역시, 내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엔 여러모로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말하자면 비데를 쓸 때처럼 뭔가 2% 아쉽고 미적지근한 느낌이랄까." [27세, 미혼]
그녀의 고백 6 "이런, 별 게 다 있네"
" 언젠가 케이블TV를 보는데 한 드라마에서 너무너무 예쁜 바이브레이터가 나오는 거였다.아아니, 저렇게 예쁠 수가! 팬시용품 같은 게 우리나라에서도 구하기 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혹 남자들 섹스용품들을 사이트를 통해 구경하다 보면 부러운 게, 너무 정교한 인형들을 비롯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감탄할 만 하지만 역시 난 아직도 그것들을 구경하는 데 만족한다. -.-" [26세, 미혼]
그녀의 고백 7 "함께 주거니 받거니~~"
" 처음 섹스용품은 서로 따로 밥 먹듯이 각자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상대를 따돌리는 도구인 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문득 그게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제의했다. 각자의 바이브레이터를 가지고 서로에게 자위를 대신 해주자고. 처음엔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굉장한 느낌이었다. 남편도 늘 부담감만 느끼다가 이런 시도를 하면서 점차 긴장을 푸는 것 같았다. 그 후로 우린 종종 이렇게 서로를 위해 섹스용품을 적극 애용한다." [30세, 기혼]
마무리 조언 바이브레이터를 적극 찬양하라?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의 저자 베티 도슨은 화가이자 성학 박사, 그리고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가 주창한 것은 "여성들이여, 섹스의 일부 대안으로서 자위를 적극 활용하자"라는 것. 그때 자위의 수단으로 한 예를 든 것이 바이브레이터였다. 그녀에 의하면 독신 여성들도 얼마든지 이것의 힘을 빌어 좀더 독립적인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또 남녀성역할을 바꿔 시도하도록 해봄으로써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다른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경험담들을 들어보면, 섹스용품은 일시적인 오르가슴의 시기를 늘려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다. 평균 1~5초 내의 오르가슴을 잠깐 참을 수 있게 하거나 느낌을 색다르게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매일매일의 자연스러운 섹스를 위해선 스스로의 몸을 통한 ’느낌의 훈련’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