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토이,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섹스토이는 세 가지가 있다. 여성용과 남성용, 그리고 동성용. 남성용은 유럽에서는 더치 와이프, 미국에서는 마릴린이라고 부르는 가짜 질을 가진 여자 인형과 귀두 아래쪽에 끼우는 링이 거의 전부다. 링의 용도는 페니스로 몰린 피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서 발기를 장시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용은 딜도와 바이브레이터가 대표적이다. 딜도란 남성의 성기 모양으로 생긴 것으로 질 안에 삽입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바이브레이터는 떨림을 주는 것. 남성 성기 모양으로 생겨서 떨리는 것은 편의상 딜도 바이브레이터라고 한다.
바이브레이터는 클리토리스용과 질 안에 삽입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요즘은 명품 립스틱처럼 깜찍한 사이즈의 제품과 물놀이 기구 같은 오리 모양의 참신한 아이디어의 클리토리스용 바이브레이터가 인기다.
클리토리스용은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이 예뻐 거부감 없이 사용하는 편이다. 질용 바이브레이터는 질 안에 넣은 다음 진동의 강약을 조절한다. 어떤 제품에는 돌기가 달려서 돌기는 클리토리스에 대고 다른 부분은 삽입해서 두 배의 쾌감을 즐기는 제품도 있다.
토이를 이용한 오르가슴 훈련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섹스 중에 자위를 하면서 하는 것도 좋다. 약하게 자위를 하면서 남편을 길들이는 수밖에 없다.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에 특히 약하다. 아내의 자극적인 모습을 보고 흥분하면 일단 OK. 조금씩 업그레이드시켜 나중에는 질에 넣는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하는 단계까지 진척시킬 수 있다.
만약에 남편이 보수적이라 혼자서 오르가슴 훈련을 해야 한다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바이브레이터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에 도달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질 삽입용 딜도 바이브레이터보다는 클리토리스 자극용이 좋다. 질 속에 넣는 바이브레이터는 조금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남편 사이즈보다 절대로 큰 걸 사서는 안 되고, 콘돔을 끼우고 하거나 사용 후에는 잘 씻어서 보관해야 한다. 바이브레이터로 인한 흥분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중독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위험은 없다. 마약과 달리 금단 증상은 없다. 물론 이럴 수는 있다.
“내 친구는요, 바이브레이터로 하면 확실한데 남편이 하면 간지럽대요. 남편이랑 하는 게 짜증난다고 하던데….”
“바이브레이터로 하면 지구가 흔들리는 느낌이에요… 온몸이 덜덜덜 떨려요..”
첫 번째는 아마 남편을 싫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되고, 두 번째는 그 느낌을 알게 되어 즐기는 것이다. 확실한 건 여자의 오르가슴은 많은 부분 마음이 지배한다는 것. 기계가 줄 수 있는 건 2% 모자란다. 사람은 사람이고 기계는 기계다. 결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