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탓 하지 말고, 쓸데없이 얌전 빼지 말 것!
부실하다고 남편을 바꿀 수는 없고, 그렇다고 끙끙 머리 싸매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부부가 같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 대안은 이름하여 토이가슴!
토이를 통해평소에 오르가슴을 쉽게 느끼는 훈련을 해놓으면 오래 자극을 주지 않더라도 다음에 남편의 짧은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고, 섹스 중에 토이를 이용해 오르가슴이 오르기 직전까지 자극을 준 다음 남편에게 마무리를 맡기면 충분히 같이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 섹스가 안 되면 솔직해져야 하는데 남자든 여자든 섹스 앞에서 솔직해지기 어렵다. 비뇨기과 가라고 등을 떠미는 아내는 없다. 대부분의 남편이 눈치껏 가고, 가더라도 결코 아내에게 알리지 않는다. 그곳에 가는 순간 자존심이 꺾이거나 혹은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이랑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섹스는 불만족이다. 우리 어떻게 좀 해보자’라고 하면 100%의 남자들이 좌절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여자는 벙어리 냉가슴 앓기 마련.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툭 털어놓고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는 거지만, 어렵다면 여자 스스로 혼자 눈치껏 할 수밖에! 우선 대한민국이라는 구조에서는 남자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이 당연히 따른다고 인정하자! 술 접대와 담배로 인해 30대가 지나가면 조루와 발기부전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오르가슴을 남편에게만 맡기지 말고 여성 스스로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기 위한 단련을 할 필요가 있다.
오르가슴을 포기하고 사는 여자들도 꽤나 많다. 20대는 성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자유롭기 때문에 그만큼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편이다. 30대는 자주 못 느끼더라도 나이가 있으니까 그나마 희망을 갖는다. 40대에는 아차차 싶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을 한다. 하지만 50대는 섹스에 대한 정보마저 늦어 죽기 전에 그 느낌이 뭔지 알고 싶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통계를 보면 15%의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오르가슴은 학습이다. 한번 맛을 본 사람이 다음에 더욱 쉽게 느끼는 법이다. 섹스할 때조차 점잖을 빼야 한다는 보수적인 여자, 남편 앞에서는 ‘둔한 여자’가 되기 싫어서, 혹은 남편의 기를 살려줄 목적으로 도달한 척 연기를 하는 소극적인 여자는 심리적으로 오르가슴을 느끼기 훨씬 어렵다. 또 부부 관계가 대등하지 않고 남편에게 억눌려 지낼 때는 오르가슴을 느끼기 더 어렵다.
다행스러운 건 섹스도 공부하면 나아지고, 계발하면 충분히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기질적으로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편이 정성스럽게 애무를 안 해주거나 전희가 부족해서, 또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거나 남편에게 애정이 없는 심리적인 불안정도 오르가슴을 느끼기 힘든 이유다. 성적으로 흥분할 때는 부교감 신경이 관여한다. 부교감 신경은 사람이 편안해야 활발해진다. 팽팽하게 긴장해 있는 상황이거나 성격이 신경질적이면 부교감 신경이 교감 신경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한다. 부교감 신경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야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섹스토이 아닌 파란색 타이츠를 신은 섹시한 슈퍼맨이 옆에 있더라도 섹스토이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불편해 한다면 부교감 신경이 팽팽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오르가슴은 힘들다. 우선은 섹스토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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