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정을 참으면 정력이 세진다?
NO. 많은 남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다. 관계는 하되 사정을 하지 않는 ‘접이불루’를 통해 정력이 강화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사정을 억지로 참으면 회음부 통증과 전립선염, 전립선 동통 등을 초래한다.
필자의 환자였던 40대 회사원 김모씨 역시 접이불루가 조루증에 좋다는 속설만 믿고 습관적으로 사정을 참다가 전립선염과 부고환염을 앓게 됐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다. 10여 년간 여러 비뇨기과를 전전하다가 필자의 병원을 찾은 후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사정을 통한 성기와 회음부의 울혈을 풀어주는 치료를 받고 지금은 다행히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개선됐다. 정상적인 성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액을 적절히 사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명심할 것.
Q.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약해진다?
이 역시 정답은 NO다. 정관수술이란 말 그대로 정자가 지나는 길, 즉 정관을 차단하는 수술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성기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관이 차단됐다고 해서 정자가 생성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생성된 정자는 방출되지 않은 채 단백질화 과정을 거쳐 정상적으로 체내에 흡수된다. 간혹 수술 후 성적 능력이 약해졌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요인을 차지하며, 40대 이상 갱년기 남성들의 경우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