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는 거의 한 시간을 한 것 같아. 나중에는 내가 그만 하자고 그랬다니까.” 주부 이연경(41세) 씨가 이웃 여자들과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게 무슨 고민이냐~” “배부른 소리 한다~” 등의 핀잔을 들은 이연경 씨는 결국 입을 다물어 버렸다.
하지만 이연경 씨는 정말 심각하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프더니 급기야는 남편과의 성관계가 겁난다는 이연경 씨. 조루보다 무섭다는 지루, 어떻게 해결할까?
남편과 아내 모두가 괴로운 지루증
지루증은 말 그대로 사정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절정에 도달했을 때 정액이 분출되지 않는 사정장애를 말한다. 또 자위행위를 통해서는 사정이 가능하지만, 성관계나 파트너의 자극에 의해서는 사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포함된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더러 지루를 정력의 표상으로 여기는 무지한 남성들도 있지만, 지루는 사정 조절 능력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부부 성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 입장에서는 남성이 사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 불쾌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적흥분도 가라앉고 윤활액도 다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남성 역시 사정조절을 할 수 없다는 좌절감과 열등감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서비스만 하고 있다는 이상한 피해의식까지 생겨 부부 사이 섹스가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가 아닌, 힘든 육체노동이 되어버린다. 때문에 지루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될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