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로 무조건 감염된다?
HIV 감염인과 한 번의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1~1%인 반면에 감염된 혈액으로 수혈을 받을 때 감염될 확률은 90%나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막연히 성관계를 통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성관계 자체의 낮은 감염 확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의 99%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고 있어 "감염자와의 성관계는 에이즈"라는 연상 작용을 하게 된다. 확률은 낮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관계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 시 아이에게 옮길 수 있다?
주요 감염 경로 중 수직감염이라고도 하는 출산 전후 감염에는 자궁 내 감염, 출산 중 감염, 모유 수유에 의한 감염이 있다. HIV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 아이에게 감염될 확률은 25~30%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이도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 산모의 경우에 한한다. 치료를 받은 경우에 아기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은 5%로 떨어진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최희정 교수는 "식사, 화장실, 목욕탕 사용 같은 일상생활 중의 신체 접촉으로는 옮지 않으니 상대방을 회피하는 것은 감염자를 향한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에이즈"라는 이름이 주는 무서움 때문에 꺼리지만 조심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HIV와의 격리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없다. 맹목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에이즈를 이해할 때 에이즈의 위험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에이즈에 대한 오해가 아닌 이해를 강조했다.